[한라산/성판악코스] 등린이 와이프 데리고 백록담 보러가기는 과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 겨울 한라산 탐방 준비물

1. 등산스틱, 아이젠 필수!

 -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필수! 올라가는 동안은 아이젠의 필요성이 잘 안 느껴질 수 있으나 내려갈 때는 디뎌야 할 발이 얼음 빙판길이라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려가는 동안 아이젠 안 차고 오셔서 중간에 내려오시는 분, 내려가다 다쳐서 앰뷸런스 부르신 분, 넘어져서 다친 사람 정말 많이 봤습니다. 등산스틱은 없으면 다리힘 100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간다면, 등산스틱이 있을 경우 80의 힘으로도 오르고 내릴 수 있어서 체력분배에 도움이 될 것이니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2. 스키장갑과 따뜻한 물(텀블러) + 라면

 - 일반 털 장갑하면 쓰러지다 얼음을 잡거나 하면 장갑이 젖어 반드시 스키장갑과 같이 방수가 되는 장갑으로 챙기시길 바랍니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바람이 거세게 불기 때문에 로프도 잡아야 하고, 스틱도 잡고 있어야되는데 장갑이 없으면 정말 큰일납니다.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3. 중간중간 먹을 간식(에너지바, 초콜렛) 그리고 진달래대피소에서 먹을 컵라면

 - 진달래대피소는 처음에 매점이 생겼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컵라면을 먹고 있는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만 없다면 안 되겠죠? 뜨거운 물은 되도록 큰 보온병에 챙겨가시고 따뜻한 차와 따뜻한 컵라면을 만들 수 있을만큼은 챙겨가셔야 합니다. 중간중간 먹을 에너지바와 초콜렛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왕복 6시간~8시간 소요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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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겨울 한라산 추천코스

 - 초보자 등린이에게는 성판악코스로 등하산을 다하시길 추천하며, 조금 괜찮다면 관음사코스로 up, 성판악코스로 down하시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 단순 겨울 한라산을 보고싶다는 생각이시라면 백록담 코스가 아닌 윗새오름 코스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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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겨울 한라산 총평

 - 등린이가 한 번에 오르긴 힘든 코스임이 분명합니다. 내륙인이시라면 지리산, 설악산을 한 번쯤은 등반헤보셔야 이 정도 시간의 등산을 하실 수 있을테니 한 번 갔다가 한라산으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한라산 코스가 가장 어렵다는 게 아니라, '겨울'한라산이라 다른 곳에서 연습을 해보시고 오시길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갔다와서의 보람+높은 곳에서의 경치, 통일이 되지 않는 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백록담이란 점을 생각한다면 살면서 한 번쯤은 꼭 와봐야할 곳으로 겨울 한라산 백록담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