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이랑/하하농장] 대구 아이랑 가 볼만한 작은 동물원, 하하농장 내돈내산 솔직후기

 

 

#1 하하농장의 장점

1.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과 먹이주기

 - 하하농장에는 새, 다람쥐, 물고기, 거북이, 토끼, 메추라기, 프레리독, 염소, 강아지 등 정말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비교적 외곽에 위치하고 있고 작은 규모라 생각하고 방문했으나 생각보다도 너무 다양한 구성과 구분된 세션에 우리 아이의 눈이 휘둥그레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2. 생각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인 먹이 포함 체험비용 8,000원

 - 다양한 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플라스틱 통(일반사이즈보다 큼, 사진참고)에 제공하는 먹이들의 양이 많고 종류가 다양하며 이 모든 것이 체험비용을 통틀어 단돈 8,000원에 구성되어 있는 점은 분명 큰 장점이다. 특히나 먹이를 먹는 동물들이 여타 규모가 큰 동물원에 비해 관객수가 적어서인지 적극적으로 먹이를 갈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가 동물들을 지나치게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아이가 먹이주는 즐거움을 느끼기에 최적화된 장소라고 볼 수 있겠다.

 

3. 동물들보다 더 좋아하던 모래놀이와 전동경운기의 존재

 - 잘 구분된 세션으로 A,B,C동으로 순서대로 견학하였는데 마지막이 멋진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바로 모래놀이와 전동경운기가 위치하고 있었는데 우리 아이가 모래놀이를 이렇게나 좋아하는구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장소였다. 또한 그 곳에 있는 자유분방한 메추라기들과 프레리독 또한 아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전동경운기까지 함께 있어 아이들이 C동을 특히나 좋아했다. 우리 아이도 A, B동 합친 것보다 C동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 하하농장의 단점

1. 겨울에 방문하기에는 조금 견디기 힘든 추위

 - A동에서는 느끼기 힘들었지만 B동은 아직 빈 장소들이 많고 미완성된 느낌을 많이 받았다. 특히나 물고기나 거북이 등과 같은 해양생물들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조금 더 추운 것을 알 수 있다. 빠르게 C동으로 이동하였으나 C동은 비닐하우스 재질이라 따뜻하겠다 예상했지만 손님들의 방문으로 문이 자주 개폐되어 큰 히터를 가동하고 있음에도 온기가 유지되지 않았다. 조금 더 날씨가 따듯해지는 봄에 다시 방문할 예정이 있으나 겨울에는 조금 힘들 것 같다.

2. 조금은 아쉬운 음료와 메뉴

 - 이런 날씨에 따뜻한 오뎅이나 컵라면, 맛있는 커피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한편으로는 이런 부분까지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아이들이 있으니 뽀로로음료수 같은 메뉴가 있었으면 하는 안타까움들이 있었다. 사실 농장에 음료와 메뉴를 단점으로 쓰기에 조금 민망하고 미안한 느낌이다.

 

 

 

#3 하하농장의 총평

 - 추운 날씨에 재방문은 어렵겠지만 같이 아이를 키우는 친구에게 같이 가자고 벌써 약속을 몇 개나 잡아놓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10도 이상되는 날씨만 되도 바로 달려갔을텐데 우린 보슬비가 내리는 날 방문해서 조금 더 추위를 느낀 것도 있었다. 확실한 건,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장소이고 사장님 내외가 너무 착하신 분들이라 서비스가 아주 좋다는 점이다. 또한 자유분방한 메추라기 녀석들과 애교쟁이 프레리독은 아직도 우리 아들이 보고 싶다고 보러 가자고 졸라대는 녀석들이라 조만간 다시 방문할 것 같다. 계절별로 한 번씩도 방문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