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인실"의 장단점
[장점]
1. 확실히 방이 넓다.
- 1인실에 들어가서 알게 되었지만 확실히 3인실이 방이 넓습니다. 방이 넓고 창문이 두 군데 있기 때문에 보다 공기 순환이 잘 되는 느낌이고 답답한 느낌을 덜 받았습니다.
2. 3인이 꽉 차 있는 경우가 드물어 넓은 사용이 가능하다.
- 병원입원은 첫째도 안해보고해서 처음인지라 짐을 정말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3인실 중 2명만 사용하고 있었기에 넓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바닥매트도 4개~5개씩 사용했고 냉장고도 빈 곳에도 넣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같은 방에 있는 친구랑 둘 다 1인실로 이동해서 몰랐지만 그 방은 그 다음 날도 3인이 꽉 차지 않았기에 오히려 눈치게임으로 혼자 넓게 쓸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단점]
1. 조명, 화장실 사용의 어려움
- 우리 아이는 밤에 자장가를 틀고 노란 조명으로 잠을 청하는데 같이 아픈 형아(8살)는 불 다 끄고 조용해야 잔다고 해서 서로 맞추느라 힘들었습니다. 자장가 끊긴 상태에서 조용하면 잘 잘 수 있으나 아픈 형아는 밤새 기침을 해서 기침할 때마다 깨는 우리 아이 달래느라 힘들었습니다. 또한 화장실 쓸 때마다 흰 불이 켜지는데 그 때마다도 아이가 빛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있었기에 매번 잠에서 깨게 되는 상황을 만납니다.
2. 환자들 간의 컨디션 차이가 크다.
- 거의 다 나아가는 구내염 단계인 환자와 이제 막 구내염 걸려서 오는 환자들이 같은 방에 묵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수족구 같은 경우는 격리병동을 사용해야 되는데 저희 아이는 구내염 증상으로 3인실 갔다가 수족구 증상이 발견되는 것 같아서 다음 날 1인실로 이동했습니다. 다만 수족구라도 아주 약간 의심될 수도 있다는 정도였기에 같이 병동에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희도 다른 아이도 조심히 지냈습니다. 서로가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는 부분을 분명 인지해야 합니다.
#2 "1인실"의 장단점
[장점]
1. 프라이버시의 보장!
- 정말 3인실에 있다가 오니 너무 크게 다가왔습니다. 혼자 있기에 우리 아이가 울던 기침을 하던 우리 아이만 신경쓰면 되는 곳, 1인실입니다. 내 아이가 아픈데 다른 아이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바로 1인실에 왔다면 몰랐겠지만 3인실을 겪어보고 왔다면 이게 가장 큰 장점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 조명 사용, 내 아이 컨디션에 맞는 온도 조절,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2. 1인실 중간에 있는 수액거치대
- 3인실에선 볼 수 없었던 실 중간에 위치한 수액거치대가 있습니다. 이게 왜 장점인가 싶지만 우리 아이가 발버둥치는 와중에 잡아당겨서 수액바늘이 빠진 경험이 2번 정도 생기다보면 깨달으실겁니다. 침대 밑에 두니 자다 뒹굴어서 빠지고, 이동식에 걸어뒀는데 잠깐 방심한 사이에 매트에 이동식 거치대가 끼어서 빠지고... 물론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이거나 아이가 얌전하다면 장점이 아니거나 존재 자체도 모르겠지만 저흰 분명 큰 장점이었습니다.
3. 내 아이만 진단하기 위해 들어오시는 간호사선생님
- 다른 아이보러 왔다가 내 아이가 깨는 경우가 생기는 3인실과는 다르게 우리 아이 상태만 생각해서 들어오시는 게 큰 장점입니다. 문 앞에 '아이가 자고 있음' 표시를 걸어둘 수도 있고, 의사선생님 진료를 보러 오시더라도 아이가 자고 있으면 다음에 다시 오시는 경우도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3인실에서는 우리 아이가 자고 있더라도 옆에 아이 진료보느라 들어오고 그러다가 깨고 잠-생활패턴이 다 망가졌었는데 여기선 아주 잘 지켜졌답니다.
[단점]
1. 극악의 위치, 513호
- 1인실로 옮기고 느낀 가장 큰 단점은 바로 513호였습니다. 물론 1인실이란 것 자체에 감지덕지였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피하라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왜냐구요? 귀치료와 호흡기 치료하는 게 513호 바로 문 앞에 있습니다. 일부러 우리 방 앞에 와서 애를 울리나? 하는 의심이 들만큼 정말 너무 많은 아이들이 와서 '강한 울음'을 소리치고 갑니다. 한 명 다 울었다 싶으면 다음 애가 와서 울고, 정말 나한테 왜이러나 싶을만큼 울고 가는데 그게 끝이 아닌... 피할 수 있으면 피하시되, 3인실 보다는 분명 좋습니다.
#3 꿈나무아동병원 입원 총평(예상치 못한 점과 꿀팁)
1. 아이가 많이 아프다면 통원치료보다는 입원이, 3인실보다는 1인실이 좋습니다.
- 이 모든 것을 경험해본 자로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아마 아이 보험도 가입되어 있으실테니 어지간하면 입원치료를 하시길 바랍니다.
2. 밥이 아주 맛있습니다. 다만 수저가 없습니다.(+ 비누도 없어요)
- 둘째 아이가 이유식 먹는 아이가 아니었다면 베스킨 숟가락도 없을 뻔 해서 낭패를 겪을 뻔 했습니다. 이건 꼭 후기에 적어줘야지 하면 다짐했던 바로 수저!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3. 화장실 슬리퍼가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 말 그대로 화장실 슬리퍼가 굉장히 미끄러워서 저리 따로 인증사진까지 찍어뒀습니다. 와이프랑 저랑 둘 다 밤에 넘어질 뻔했기에 욕실슬리퍼까지 챙기실 수 있으면 챙기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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